공연26 비틀쥬스 코미디 판타지 공포(?) 뮤지컬, 감동적인 저세상 탐험기 팀 버튼의 영화를 뮤지컬로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유명한 영화 비틀쥬스(1988)를 원작으로 합니다. 비틀쥬스는 이 세상과 저 세상 사이에 끼워져서 오도 가도 못하는 유령이고, 이 작품의 사회자이자 안내자입니다. (가끔 그가 제4의 벽을 허물고 관객들을 향해 말을 걸 때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비틀쥬스는 유령이기 때문에, 죽으면 저 세상으로 직행하는 인간들이 마냥 부럽기만 한 심술쟁이이기도 합니다.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98억 년 동안 인간들에게 겁을 주며 살아온 비틀쥬스는 유령 친구가 절실합니다. 그래서 그는 바바라와 아담 부부가 죽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그들이 저 세상에 직행하지 못하도록 계략을 꾸밉니다. 마침내 바바라와 아담 부부가 죽고 유령이 되어 비틀쥬스와 집을 정.. 2022. 8. 3. 헤드윅 뮤지컬 소개, 완전하고싶은 영혼들의 몸부림 남은 건 앵그리 인치 "헤드윅"은 존 미첼의 극작을 바탕으로 영화화되고, 이어 뮤지컬로 제작되었습니다. 미군 장교였던 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여행했던 미첼이 베를린에서 머물렀을 당시의 경험은 뮤지컬 헤드윅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2005년 대학로에서 탄생하여 지난 16년간 변화하고 진화하며 관객들을 만난 헤드윅 공연의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동독에 살고 있는 소년 한셀은 1988년,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유일한 삶의 낙은 부엌의 오븐 속에서 미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데이빗 보위, 루 리드, 이기 팝 등 록의 대가들이 부르는 곡들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한셀이 일광욕을 하고 있던 어느 날, 그에게 암울한 환경을 탈출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미군의 병사 한 명인 루터가 한셀에.. 2022. 8. 2. 지킬 앤 하이드 흥행 뮤지컬, 정석의 롱런(Long-Run) 공연 지킬 앤 하이드가 새로 쓰는 신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압도적인 흥행작입니다. 2004년에 국내에서 초연 공연이 이루어진 이후 누적 1,500회의 공연이 올라왔으며,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을 돌파한 기념비적인 공연입니다. 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명곡들 중 ‘지금 이 순간,’ ‘한 때는 꿈에,’ ‘얼라이브,’ ‘컨프론테이션’ 모두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들입니다. 지킬 박사와 에드워드 하이드의 최후의 결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줄거리는 동명의 소설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내용으로 펼쳐집니다. 1888년, 런던에서 살고 있는 헨리 지킬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고통을 끝내주고자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는 치료제.. 2022. 8. 2. 안나 카레니나 뮤지컬, 러시아 문학의 대작을 한국에서 만나다 들어가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2016년 러시아에서 제작된 뮤지컬이고,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제작사가 라이센스를 들여오며 2018년 1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공연입니다. 2019년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재연 시즌이 공연되었습니다. 알리나 체비크 연출, 율리 킴 작가 및 작사가, 로만 이그나티예프 작곡가가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소설이 각색된 수많은 작품 중에서 원작과 가장 가까운 해석을 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의 삶을 통해 사랑, 운명, 행복 등 인간 삶의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에 .. 2022. 8. 2. 레드북 대학로 창작 뮤지컬 소개,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들어가며 2015년 창작산실 대본공모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2016년 창작산실 우수신작과 2017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파토리로 선정된 뮤지컬 레드북은 2021년 6월 종로구 대학로 소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두 번째 시즌 공연되었습니다. 뮤지컬 레드북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신에 대한 긍지와 존엄을 찾아가는 캐릭터들의 성장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런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은 지독하게 보수적이었고, 여자에게는 숙녀의 도리를, 남자에게는 신사의 도리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안나는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지키며 살고 싶어했고, 한 평생 신사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 결국 변호사로 성장한 다른 주인공 브라운은 그런 안나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약혼자에게 첫 경험을 고.. 2022. 8. 2. 엑스칼리버 창작 뮤지컬 소개 : "새로운 시대를 향한 위대한 여정" 들어가며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세번째 창작 뮤지컬입니다. 원래는 2014년 스위스에서 초연되었던 엑스칼리버 공연의 라이센스를 구입하여 한국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스위스 공연이 한국 사람들의 정서와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국내 제작진이 음악과 큰 틀만 가져오되 편곡과 새로운 곡, 연출 등을 상당히 바꿔 놓았습니다. 이를 위해 아이반 멘첼 작가, 로빈 러너 작사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가 모였습니다. 2019년 6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초연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루어졌고, 2021년 8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재연 공연이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방투어를 마치고 2022년 1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가졌는데.. 2022. 8. 2. 리지 대학로 락 뮤지컬, 속이 뻥 뚫리는 실화 소개 리지 보든, 도끼로 뮤지컬 리지는 1892년 미국의 매세추세츠 주의 폴 리버라는 도시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락 뮤지컬입니다. 1892년 8월의 뜨거운 여름, 부유한 장의사이지만 구두쇠로 소문난 앤드류 잭슨 보든과 그의 새로운 아내가 집 안에서 도끼를 수 차례 맞고 살해됩니다. 보든 가의 둘째 딸인 리지가 친아버지와 양어머니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됩니다. 피고인이 되어 법정에 선 리지 보든의 곁에는 세 명의 또 다른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언니 엠마 보든, 옆 집 친구인 앨리스 러셀, 그리고 보든 가의 시종인 브리짓 설리번입니다. 엠마 보든은 터프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열 두 살 터울의 어린 동생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며, 보든 가의 부만 보고 결혼한 양심 없는 새어머니.. 2022. 8. 2. 레베카 뮤지컬, 완벽함을 넘어선 최고의 공연 소개 맨덜리 대저택 입주 수난기 주인공 ‘나’는 반 호퍼 부인의 시종으로, 일년에 90파운드를 받고 그녀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사람입니다. 두 여인은 뉴욕에서 몬테 카를로로 휴양 여행을 떠납니다. 그 때, ‘나’와 반 호퍼 부인은 알 수 없는 사고로 아내를 잃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영국 출신의 귀족, 막심 드 윈터를 만나게 됩니다. 반 호퍼 부인이 감기 몸살로 호텔 방에 몸져 누워있을 때 ‘나’와 막심은 시간을 보내며 금세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결심합니다. 막심을 사랑하는 마음과 신혼생활의 부푼 꿈을 안고 드 윈터 가의 대저택인 맨덜리로 향하는 ‘나’는 막심의 전 부인인 레베카 드 윈터의 흔적을 집안 곳곳에서 감지합니다. 레베카 드 윈터의 시종이었던 댄버스 부인은 어마 무시한 분위기로 ‘나’를 벌벌 .. 2022. 8. 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