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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독립을 꿈꾸다/리뷰

책 리뷰 :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를 읽고

by 제루샤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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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들어가며

나는 요즘 재테크에 진심이다. YOLO족의 끝판왕이었던 나는 카드값 더미에 앉았고, 생활비대출도 막대하다. 이렇게 살다가 정말 골로 가겠다 싶어서 작년 하반기부터 경제 뉴스레터를 읽으면서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고, 쥐꼬리만한 공무원 월급으로는 내집마련은커녕 대출상환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이직을 결심했다. 공무원 시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1000만원 가까이 나갔던 신용카드 빚을 700만원으로 줄였다. 앞으로 갈 길은 멀지만, 열심히 재테크 책도 읽고 생활패턴도 바꾸고 저축도 시작하고 투자 공부도 하면서 앞으로는 정말 현명한 경제생활을 해보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인상깊던 부분

p.65 

"돈이 없는 사람에게 긴 인생은 비극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긴 시간 동안 돈만 버느라 인생을 다 써버리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돈'을 최우선 과제로 삼지 말고 돈을 버는 '나'에게 초점을 맞추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다 지치면 쉬는 시간도 갖고, 다른 방법으로 벌기 위해 새로운 시도도 해보면서, 돈을 버는 내가 넘어지고 다치지 않게 돌봐주어야 한다." 

 

p.66

"올바른 선택이란 없으며 자신의 선택을 올바르게 만드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p.97

"돈을 쓸 때 귀찮은 마음이 들거나 조금이라도 짜증이 난다면, 돈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만 집중을 해보자. 가치를 실현하는 돈 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면 돈을 쓰고 나서 후회하거나 짜증이 나는 일이 사라질 것이다. 현명한 돈 쓰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돈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지출을 해야 한다." 

 

p.143

"단순히 모으기 위해 돈이 생겨난 게 아니다. 쓰기 위해 버는 것이, 원하는 게 있어 모으는 것이 돈이다. 돈은 나쁜 것이 아니다. 돈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내가 있을 뿐이다."

 

p.231

"억지로 하면서 돈까지 쓰는 무의미한 자기계발 말고, 즐겁게 하면서 돈도 아깝지 않은 그런 자기계발을 하자. 남들이 다 한다는 이유로 유행하는 공부만 하지 말고, 나만의 이유를 찾아 현명한 돈 쓰기를 하자. 취미도 자기계발이 될 수 있고, 순수한 관심도 얼마든지 자기계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p.232

"학교를 졸업한 어른들의 공부는 학생과 달라야 한다. 학교에 다니던 때처럼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일방적인 공부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필요한 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의 지식을 업무에 적용시켜본 경험도 있다. 더군다나 학생들처럼 주기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도 아니다.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진짜 자기계발이 되어야 한다." 

 

느낀 점

사실 나는 지금 많이 조급하다. 빨리 대출을 갚아버리고 나만의 시드머니를 모으고 싶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갚고, 더 많이 모으고 싶단 말이다. 지출을 줄이는 것도... 어떻게 이것보다 더 줄여? 싶을 정도로 많이 줄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이 책에서 하는 말들이 와닿진 않았다. 남들에게 내 기준을 두지 말라, 내가 만족하는만큼만 소비하면 된다는데 궁극적으로 나는 많이 벌고 싶고, 많이 소비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항상 내 소비에 만족해왔다. 그 소비가 너무 많았던게 문제지.. 적게 벌고도 원하는만큼 소비하면서 잘 산다는데 글쎄, 적게 쓰면서 만족하는 작가의 인생과 (아직까지는) 많이 벌고 많이 써야 만족하는 내 인생이 이해하기엔 너무 먼 얘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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