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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독립을 꿈꾸다/리뷰

책 리뷰: "50만원으로 시작하는 돈 굴리기 기술"

by 제루샤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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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시드머니 마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어찌저찌 1000만원을 모았다. 연 3.3% 파킹통장에 모아놓고 있는 상황인데, 효율적으로 굴리고 싶은 마음에 집어든 책이다. "50만 원으로 시작해 10년 뒤 5억 원을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들어온다. 

 

"50만원으로 시작하는 돈 굴리기 기술" 책 표지 ;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인상깊었던 부분

데이비드 스웬슨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책 곳곳에 투자 대가들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나오는데, 공격적 성향을 가진 투자자로서 나에게 가장 매력있던 포트폴리오는 데이비드 스웬슨 포트폴리오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3부류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의 경우, 내 기준 거래량이 딸리기 때문에 앞으로 나는 달러나 금 ETF로 바꿔서 투자할 것 같다. 

 

p.180

"손절해야 함에도 계속해서 손실을 쌓아가고 있거나, 투자를 지속해야 함에도 손실을 기피해 단기적인 투자만 반복하고 있다면 감정적인 오류를 피하기 위한 나만의 투자 규칙을 만드는 것이 시급합니다."

내 얘기세요..? 일단, 이 책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강력 추천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 부분은 내 기준 이 책의 단점이기도 함.) 예전에 삼성증권의 로보굴링으로 추천받고 현재 3~50%의 원금 손실^^을 자랑하는 종목들,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로 예적금 이율만큼도 못 나오고 있는^^ 내 개인연금저축 투자의 경험을 빗대어 봤을 때 내 첫번째 투자규칙은, "내가 공부해서 선택한 종목에만 투자한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글 쓰자마자 눈물을 머금고 로보굴링 종목 처리해야지. 

 

p.199

트레이더와 투자자의 차이점

1) 트레이더

- 투자할 자산군과 종목은 내가 선택하고 싶다.

- 자산의 매수매도 시점은 내가 결정하고 싶다.

- 자산이 거래되는 시간에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다.

- 매매 시마다 위험 관리를 위한 금액을 계산할 수 있다.

- 단기간에 투자 성과를 확정짓고 싶다.

 

2) 투자자 

- 자산별 투자 비중과 세부 종목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싶다.

- 자산들의 가격이 바뀔 때 타이밍을 맞출 자신이 없다.

- 바빠서 자산들의 가격 변화를 계속 지켜보기 어렵다. 

- 현재 투자 가능 금액과 추가 투자 가능 금액을 알고 있다. 

- 정기적으로 꾸준한 투자 성과를 내고 싶다. 

 

나는 트레이더와 투자자 양쪽 모두의 특성을 갖고 있네 젠장.. 어떻게 하란 말이냐.. 

계속 공부하면서 하는거지 뭐..

 

 

느낀 점

일단, 내 목표는 무엇인가? 돈을 많이 벌고 돈을 많이 모으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얼마를, 어떻게 모으고 싶다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일단 천 만원 모았으니 올해 2천만원, 내년엔 4천만원 등의 단기적인 계획은 있어도 그 이후에는? 그리고 지금 내 자산을 분석해보면 주택청약, 청년도약, 주식계좌, 퇴직연금계좌, 파킹통장을 다 합쳐보면 지나치게 예적금 + 주식 편향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예적금이 거의 80%의 비중을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니, 투자를 더 공부해서 주식, 채권, 부동산을 비롯한 공격형 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쉬운 점

1)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있고 (장점 위주), 수익률 달성 사례가 없다. 나는 로보어드바이저로 늘 투자 망했던 케이스인걸..

2) 자산분배 방법이나 종목에 대한 추천이 간략하게 있고 내 투자 성향에 따라 어떤 포트폴리오가 좋을지 추천해주는 것까지는 다 좋은데 어떻게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어서 아쉬웠다. 

3) 리밸런싱 방법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다. 투자 성향에 맞춰서 하라, 월 / 분기 / 년에 따라 주기적으로 하라 말고는 정답이 없으니 알아서 해라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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