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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정리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by 제루샤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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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부수입을 벌기 위해서였다. 

교사 시절, 겸직 신고하고 부수입을 좀 벌어보려고 했는데 웬걸 1년 반 동안 애드센스 승인도 안 나서 겸직 신고할 것도 없었다.

(머지 않아 교사를 그만 두기도 했고..)

그 때부터 애드센스 강의를 수강하면서 애드센스 승인받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는 것을 배웠고,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들로 글을 작성해서 힘들게 힘들게 (두번에 걸쳐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그 이후로 영어 관련 자료들을 올리면서 간간히 몇 센트씩 벌면서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몇 센트로는 동기부여도 안 되고, 몇 주 지나고 블로그 운영하는 것이 귀찮아졌다.

 

교사를 그만두고서는 영어 관련 자료보다 내가 흥미로워 하는 경제 주제들로 글을 작성하고 있다. 

내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들 중 하나는 아무것도 꾸준히 못 하는 내가 몇 년째 여러 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면서 시사와 경제를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공책에 요점 정리하듯이 경제 뉴스를 정리해가면서 뉴스레터를 읽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렇다 할 결과물이 안 나오는 것 같아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겼다.

예전에 올렸던 영어 관련 자료들의 조회수가 훨씬 높고, AI의 도움을 받아가며 경제 게시글을 이해한 다음에야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긴 하지만, 예쁘게 정리 되어 올라간 게시글을 보면 뿌듯하다. 

 

드디어 내가 종사하고 싶고, 내 심장을 뛰게 하는 분야를 찾은 것 같아서 즐겁다가도 학교를 그만두고 (이 나이 먹고) 아예 새로운 분야로 이직하려니 두려움이 밀려올 때가 많다. 대학교 때부터 이 분야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하던 사람들과 경쟁해서 내가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나이도 많은데 그들에 비해서 내가 월등히 뛰어난 점은 무엇일까? 내 경쟁력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앞으로 내가 답을 찾아가야 할 질문들이다. 

일단 도전해보고, 나이 많은 아줌마라고 나를 안 받아주면 집에서 육아 열심히 하고 남편 열심히 서포트 해야지..! 생각하면서 웃어 넘기려고 하지만 미래가 두렵기도 하다. 

 

어쩌면 앞으로 이 블로그는 내 이직 도전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지도 모르겠다.

대학교 입학하고 10년간 방황한 끝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은게 어디야! 실패하면 그냥 하던거 해야지!

생각하면서 오늘 남은 하루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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