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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맘마미아 쥬크박스 뮤지컬 소개, “당신의 인생이 빛나는 순간!”

by 제루샤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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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포스터
뮤지컬 맘마미아 - 신시컴퍼니

기록을 갈아치우는 공연, 맘마미아!

맘마미아는 1999년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처음 공연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 그룹 ABBA의 음악만으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입니다. 50개의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된 세계적인 공연으로, 65백만 명이 관람한 메가히트 뮤지컬입니다. ABBA 멤버들이 직접 감수하여 댄싱퀸,’ ‘치키티타,’ ‘허니허니등 히트곡 총 23곡을 뮤지컬에 포함시켰습니다. 한국에서는 2004년에 예술의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최초로 공연되어 최단기간에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기록해냈고, 공연이 올라올 때마다 최소 15개 지방 공연을 순회하는 등 대한민국 전역에 맘마미아 열풍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처럼 뮤지컬 맘마미아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선물하는 공연입니다. 주인공 도나와 다이나모스의 우정, 도나의 사랑, 딸 소피의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 엄마와 딸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는 이야기는 20년 동안 한국에서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빠를 찾기 위한 소피의 여정

뮤지컬 맘마미아의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엄마 도나와 딸 소피는 단둘이 아름다운 그리스 섬에서 호텔은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스무살이 된 소피는 결혼할 상대를 찾았고, 엄마와 함께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버진 로드를 함께 걸어 들어 갈 아빠를 찾고 싶어합니다. 엄마의 일기장을 훔쳐 본 소피는 3명의 아빠 후보를 찾고, 엄마 몰래 3명 모두에게 청첩장을 보냅니다. 도나로부터의 편지를 받고 단숨에 섬으로 찾아 온 3명의 옛 연인과 마주친 도나, 그리고 이 사이에 낀 소피는 과연 무사히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까요?

 

장인 가득 한국 캐스트 

다음은 가장 최근에 공연되었던 2019년 시즌의 캐스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정원, 신영숙 배우가 엄마 도나 역할을 연기했고, 루나, 이수빈 배우가 딸 소피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특히, 최정원 배우는 2007년부터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도나 역할로 출현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도나의 가장 친한 친구들인 타냐와 로지는 각각 홍지민, 김영주 배우와 박준면, 오기쁨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도나의 옛 애인이자 소피의 아버지 후보인 샘, 해리, 빌은 각각 남경주, 김정민 배우, 이현우, 성기윤 배우, 그리고 오세준, 호산, 서만석 배우가 맡았습니다. 샘 카마이클은 뉴욕에 살고 있는 건축가인데, 21년째 도나를 잊지 못하는 중입니다. 해리 브라이트는 은행가이지만 도나는 그를 해리 헤드뱅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빌 오스틴은 여행작가입니다. 직업이 직업인만큼 책임과 의무를 두려워하고 피합니다. 소피의 남자친구이자 곧 남편이 될 스카이는 신현묵, 문지수 배우가 연기했으며, 스카이의 친구들인 에디와 페퍼는 각각 김시영 배우와 최원섭 배우가 맡았습니다. 소피의 가장 친한 친구들인 리사와 알리는 각각 이다솜, 김나연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공연

단순한 세트 때문에 무대가 다소 비어 보일 수 있지만, 여백이 주는 아름다움과 여유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리스 섬과 주변의 잔잔한 물결을 무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 연출은 감각적이고, 세련됩니다. 섬세한 푸른 빛의 향연은 실제로 그리스에 휴가를 온 듯한 느낌을 주고, 쫄쫄이 스판덱스 바지를 포함한 형광빛의 화려한 무대의상은 단번에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ABBA의 히트곡만으로 이루어진 뮤지컬인 것만큼, 모든 넘버가 유명하고 중독적입니다. 1막에서는 ‘Honey, Honey,’ ‘Money, Money, Money,’ ‘Thank You for the Music,’ ‘Mamma Mia,’ ‘Chiquitita,’ ‘Dancing Queen,’ ‘Super Trouper,’ ‘Gimme! Gimme! Gimme!’가 특히 유명하고, 2막에서는 ‘One of Us,’ ‘S.O.S.’ ‘Does Your Mother Know,’ ‘Our Last Summer,’ Slipping Through My Fingers,’ ‘The Winner Takes It All,’ ‘Take a Chance on Me,’ ‘I Do, I Do, I Do, I Do, I Do’가 유명한 넘버들입니다. 공연의 최대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커튼콜에서는 모든 출연진들이 무대에 재출연해 공연 중에 가장 신났던 맘마미아,’ ‘댄싱퀸을 비롯해 워털루까지 메들리 형식으로 앵콜 공연을 이끌어 나갑니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도나와 다이나모스의 호응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같이 공연을 보러 온 친구들, 가족들 또는 옆자리 관객의 눈치를 보지 말고 분위기에 맞춰 함께 뛰놀며 커튼콜을 최대한 즐기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연의 제목도 말하듯 그 순간만큼은 우리의 인생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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